매출액, 전년 比 70%↓···"코로나 장기화·국내선 출혈경쟁"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진에어는 올해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이 600억7948만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312억6669만원) 대비 적자 확대됐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9억4392만원으로, 지난해 동기(1438억8786만원) 대비 69.5%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721억614만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진에어는 이 같은 부진한 실적요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및 국내선 출혈경쟁을 꼽았다.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제선 여객 수입이 급감하며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모든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국내선 공급에 집중한 탓에 경쟁 심화로 이어져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악재 속에서도 국제선 무착륙 관광비행과 순환 휴직 등으로 손실을 최소화하는 등 자구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진에어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여행 심리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며 "탄력적인 노선 및 기재 운영과 적극적 비용 절감으로 수지 방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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