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호주 '랜드포스 2021'서 레드백 공개
한화디펜스, 호주 '랜드포스 2021'서 레드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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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에 전시된 궤도장갑차 '레드백' (사진=한화디펜스)
호주 랜드포스 2021에 전시된 한화디펜스의 궤도장갑차 '레드백' (사진=한화디펜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K9 자주포와 레드백(Redback) 궤도장갑차가 오세아니아 지역 최대 규모의 지상무기 전시회에서 공개된다.

한화디펜스는 1일부터 3일까지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되는 '랜드포스 2021 (Land Forces 2021)'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은 이번 전시회에서 K9 자주포와 레드백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를 전면에 내세운다. K9 자주포는 지난해 9월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 'LAND 8116’의 단독 우선협상대상 장비로 선정돼, 현재 호주 국방 당국과 가격 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초 최종 계약이 체결될 경우, 호주형 자주포인 'AS9' 30문과 방호력이 강화된 'AS10' 자동 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호주 육군에 인도하게 되며, 대부분은 현지 생산될 예정이다.
 
호주에 서식하는 붉은등 독거미 이름을 딴 레드백은 한화디펜스와 글로벌 방산기업들이 '팀 레드백(Team Redback)'을 구축해 개발 중인 동급 최강의 최첨단 보병전투장갑차다.

이스라엘 엘빗(Elbit)이 개발한 능동방어시스템 '아이언 피스트(Iron Fist)'와 특수 고글을 통해 전차 외부 전 방향을 감시할 수 있는 '아이언 비전(Iron Vision)' 등이 장착됐으며, 호주 EOS가 개발한 원격사격통제체계가 탑재될 예정이다.

레드백엔 캐나다 Soucy가 개발한 복합소재 고무궤도가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고무궤도는 철제 궤도와 비교해 진동과 소음, 차량 무게를 대폭 줄일 수 있어 기동성은 물론 내구도를 향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한화디펜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다목적무인차량도 이번 호주 방산전시회엔 처음으로 실물 전시된다. 지난 2019년 민·군 협력과제로 개발된 보병용 다목적무인차량은 4륜 구동 전기추진 방식으로 운용되며, 고위험 전장환경에서 병사 대신 물자·탄약수송, 수색·정찰, 환자후송, 근접전투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미래형 국방로봇이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는 한화디펜스가 최첨단 지상 무기체계 솔루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방산기업이라는 점을 각인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특히, 호주 육군이 요구하는 성능과 기준에 부합하는 최적의 제품을 제공하고 적극적인 현지화 정책을 펼쳐 호주 국방력 강화와 방위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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