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백신 접종 늘자 '이상반응 보장' 상품 속속 준비
보험사, 백신 접종 늘자 '이상반응 보장' 상품 속속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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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메리츠화재, 검토 중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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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보험사들이 코로나19 백신접종자가 늘어남에 따라 부작용 중 하나인 아나필락시스를 보장해주는 보험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화재의 배타적 사용권이 이달 만료돼 관련 보험 상품들이 속속 나올 전망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3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보장하는 '응급의료 아나필락시스 진단비 특약'을 출시했다. 피보험자가 응급실에서 아나필락시스 진단을 받았을 때 연간 1회에 한해 200만원을 지급하는 특약 상품이다.

삼성화재는 이 특약에 대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독창성과 유용성을 인정받아 3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이달 30일 만료될 예정이다.

라이나생명은 삼성화재와 같은 날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을 보장하는 '안심되는아나필락시스쇼크진단보험'을 출시했다. 다양한 원인으로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진단이 확정된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200만원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가입 나이는 20~70세까지며 1년만기 순수보장형이다.

최근 백신접종자가 늘어나면서 백신 부작용 중 하나인 아나필락시스(항원-항체 면역 반응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급격한 전신 반응) 등에 대한 보장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자는 지난 13일 기준 하루 약 2만7000여명 늘어났다. 현재 누적 1차 접종자는 1183만381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23.0%에 해당한다. 이 중 아나필락시스 누적 신고 건수는 319건이나 된다. 12~13일 양일간 접수된 의심신고 건수만 해도 12건이다. 이 외 주요 이상 반응 의심신고는 총 1843건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라이나 생명 외 다른 보험사들은 삼성화재의 베타적 사용권으로 인해 아나필락시스 진단비 특약과 유사한 상품을 3개월간 내놓을 수 없었다.

최근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도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보장해주는 보험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백신접종자가 늘어나면서 부작용에 대한 보장 상품이 관심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보장 보험에 대한 관련 상품이나 특약에 대해 보험사들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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