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회의 앞두고 상승···WTI 1.0%↑
국제유가, OPEC+ 회의 앞두고 상승···WTI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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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 두 곳이 무인비행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19% 이상 폭등했다.(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75센트(1.0%) 오른 74.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도 62센트(0.8%) 상승한 76.18달러를 기록했다.

두 유종 모두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WTI와 브렌트는 3%가량 올랐다.

강력한 원유 수요 증가 전망과 더불어 7월 1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유가는 주간 기준으로도 5주째 상승 흐름을 보였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같은 유가 상승 흐름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간은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량 전망치를 하루 20만 배럴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상향 조정의 대부분은 중국의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결과다. JP모간은 미국의 수요 역시 9월까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유가는 최근 몇 주간 지지되고 있으며 원유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며 감소하는 글로벌 원유 재고로 혜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규모 원유 재고 감소를 앞두고 우리는 유가가 올해 3분기까지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OPEC+ 산유국들은 1일 회의에서 기존 감산량을 추가로 완화하며 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감산 완화 규모가 급증하는 원유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유진 와인버그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심리나 가격 모멘텀은 여전히 매우 긍정적이다"라며 OPEC+가 8월부터 하루 50만 배럴가량 추가로 감산을 완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 압박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하루 140만 배럴가량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을 고려할 때 이같은 규모도 충분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국제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8월물 국제금값은 전 거래일 대비 5달러 (0.28%) 상승한 온스당 1781.7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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