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피터 샌즈 스탠다드차타드(SC) 그룹 회장이 SC제일은행의 지주사 전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는 예아름저축은행과 사무수탁사인 에이브레인에 이어 추가 M&A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7일 샌즈 회장은 SC제일은행 본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체적으로 한국내 사업을 체계화하는데 가장 합리적인 방법과 고객을 위해 상품을 종합·포괄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주사 전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즈 회장은 SC그룹의 한국시장 철수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한국과 SC제일은행은 그룹 전체 성장에서도 중요한 존재"라며 "그룹 전체로 지난 6개월간 이뤄진 6건의 인수작업 중 에이브레인과 예아름저축은행 인수 등 2건이 한국서 이뤄졌다는 것은 한국 시장에 대한 신뢰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샌즈 회장은 이어 "지난해 SC제일은행은 리더십을 재정비했으며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하는 등 많은 진전들을 착실하게 이뤄가고 있다"며 "SC그룹의 지속적인 이익성장에 SC제일은행이 발판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금융 시장에 대해 그는 "시장의 문제들이 전혀 해결되지 않았으며 이는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전 세계 금융시장이 어려운 가운데서 SC그룹은 지난해 27%의 이익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좋은 실적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