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외환당국이 지난 2분기 시장안정화 조치를 위해 거래한 순거래액은 0억달러로 집계됐다. 순거래액이 0억달러라는 것은 거래가 없었거나 총매수와 총매도 금액이 같았다는 의미다.
30일 한국은행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외환당국 순거래' 내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외환당국이 외환시장에서 실시한 외환 순거래액은 0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안정화 조치 순거래액은 지난해 3분기에도 0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거래가 없었는지, 총매수와 총매도 금액이 상계된 건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힐 수 없다"면서도 "2분기에 비교적 환율 흐름이 안정적이었고 이를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에는 환율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이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1억300만달러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환율이 시장 안정을 위협할 정도로 너무 빠르게 오르거나 내려가면 외환당국이 외환보유액을 이용해 달러 규모를 맞추고 시장 상황을 안정화하기 때문이다.
외환당국은 코로나19 여파가 극심했던 지난해 1분기에는 58억5100만달러를, 2분기에는 3억45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같은해 3분기에는 순거래액이 0억달러, 4분기에는 115억43000만달러의 순매입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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