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케이티앤지(KT&G)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에 '탄소중립상생숲'을 가꾼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7일 KT&G에 따르면, 전날 대관령 국가숲길 내 선자령 부근에서 'KT&G숲' 1호 현판식을 열었다. KT&G숲 1호는 이달부터 선자령 부근에 1.5ha(약 45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숲 조성에 필요한 묘목은 KT&G 임직원들이 마련한다.
임직원들이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에 참여한 뒤 1인당 한 그루씩 적립하는 방식이다. KT&G의 친환경 캠페인 '필(必)그린'의 2단계 활동으로,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는 플로깅을 통해 지난 9월부터 나무 1000그루를 모았다.
KT&G는 친환경 경영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여기고 환경문제 해결에 힘쓴다. KT&G 임직원 봉사단은 2007년부터 15년간 총 2125건에 이르는 환경 정화 봉사활동을 펼쳤다. KT&G 본사를 비롯해 영업기관, 제조·원료본부 임직원들이 전국에서 거리 환경 개선, 해변 쓰레기 줍기 등에 참가하고 있다.
KT&G는 2011년부터 공항, 역 등을 중심으로 흡연시설을 설치하는 중이다. 지금까지 400여곳에 흡연시설이 설치됐다. 흡연시설 설치가 어렵고 담배꽁초 투기가 잦은 장소엔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을 지원한다. 현재 전국에 설치된 담배꽁초 전용 수거함은 100개가 넘는다.
해양 생태계 보호 활동도 펼친다. 부산·경남 지역에서 해변 쓰레기 수거와 수중 정화 활동을 총 13차례 벌였다. KT&G 상상마당에서 새활용(업사이클링) 전시회를 열어 환경보호 중요성도 알리고 있다.
KT&G 쪽은 "이번 대관령 숲 조성과 플로깅 등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온난화 방지와 생태계 보호, 환경문제 해결 등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