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최근 음식물에서 생쥐머리, 칼 등 이물질이 잇따라 검출된 것과 관련 "식품에 그런 짓을 의도적으로 하는 것은 정말 나쁜 일"이라며 철저한 단속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여성부 업무보고에 앞서 변도윤 장관 등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서 "생쥐머리, 그게 어떻게 들어갈 수 있지..."라고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들어간 농심 ‘새우깡 사건’을 거론했고, 이어 "쥐머리도 그런데 칼까지 들어갔다고 하니..."라며 혀를 찼다고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안명목 한나라당 제6정조위원장이 "농가에서 식탁까지 여러 단계에 걸친 식품안정성을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맞다"고 적극적인 공감을 표시하고 "식품의약청 기능이 농수산부에 포함되는 만큼 식품안정성 문제는 농수산부에서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먹는 식품에 의도적으로 (이런 짓을) 하는 것는 정말 나쁜 일"이라며 "결국 자기네들은 안 먹을 거 아니냐"며 농심, 동원 등 물의를 빚은 제조 업체들를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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