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변이 바이러스 대응 프로젝트 가동
셀트리온, 변이 바이러스 대응 프로젝트 가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수 항체 임상 1상 투여 마무리,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 개발 잰걸음
셀트리온 연구진이 실험실에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항체 결합력 시험을 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
셀트리온 연구진이 실험실에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항체 결합력 시험을 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CT-P59·성분명 레그단비맙)에 이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후속 프로젝트에도 속도를 낸다. 29일 셀트리온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칵테일 항체 CT-P63과 이와 별도로 개발 중인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와 결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CT-P63은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 초기에 확보한 중화항체 후보군에서 발굴한 항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렉키로나와는 별개의 항체다. 당시 셀트리온은 변이 바이러스 대응력이 가장 우수한 항체인 CT-P63을 선별해 글로벌 임상 1상 시험을 해왔으며, 최근 임상 1상 투여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투여하는 방식을 다원화하고 환자의 편의를 높이고자 렉키로나를 흡입형으로 개량한 치료제를 개발해왔다. 기존 렉키로나는 정맥 주사 형태로 개발돼 병원에서만 투여할 수 있지만, 흡입형으로 개량하면 환자 편의 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 그동안 각각 진행해왔던 두 가지 프로젝트를 결합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내달 중 CT-P63의 임상 1상 시험 데이터를 확보한 뒤 개발 중인 흡입형 치료제와 결합해 후속 임상을 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애초 흡입형은 칵테일 형태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었다"며 "흡입형 치료제의 후속 임상은 CT-P63을 결합한 칵테일 흡입형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관계기관과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은 칵테일 항체인 CT-P63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인 오미크론도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능력을 갖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CT-P63의 자체 구조분석 결과 바이러스 항원의 결합 부위가 오미크론 변이 부위와 겹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확실한 중화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 관련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