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겨울철 전력수급에 대비해 현장점검에 나섰다. 정부는 이번 겨울 역대 최대 수준인 110.2GW 공급능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문 장관은 29일 국내 최대 발전단지인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를 방문해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시행에 앞서 발전소 현장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올해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력거래소·한국전력·발전사 등 전력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수급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전력·발전연료 수급상황을 안정적으로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기상청은 올해 겨울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최대 전력수요도 지난해 87.6~90.4GW에서 올해 90.3~93.5GW로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부는 예비력 수준에 따라 필요할 경우 9.7~13.5GW 추가 예비자원을 투입해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상승하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전력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발전연료 수급관리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문 장관은 "2050 탄소중립 추진 과정에서 에너지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정부와 기관, 기관과 기관간 공조와 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문 장관이 방문한 보령발전본부는 석탄, LNG, 태양광, 소수력, 연료전지 등 국내 전력설비의 약 5%를 보유한 국내 최대 발전단지다.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CCS), 우드펠릿 설비 등을 보유하고, 인근에 LNG터미널까지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