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현대건설은 대치선경3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고 4조385억원으로 2년 연속 4조 클럽에 가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치선경3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대치선경3차아파트는 2014년 수직증축 리모델링조합을 설립하고 사업을 추진했으나 인근 상가를 포함한 3568㎡ 부지를 통합 개발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사업성을 높여 추진한다. 이에 지하 7층, 지상 18층, 총 68가구 규모의 고급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3호선 대치역 바로 옆에 위치해 교통 및 생활환경이 뛰어나고, 대치동 학원가 등 교육시설과 대치초·숙명여중·단대부중 등 우수한 학군까지 갖춰 강남권 핵심 입지로 평가 받는다.
현대건설은 해당 사업지에 가로주택사업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적용한 '디에이치 대치역'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 원 이상을 수주한 현대건설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사업인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돼 4조7383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조 클럽에 가입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사업 단독 수주를 시작으로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 △성동구 금호동 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송파구 마천4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서초 잠원동아아파트 리모델링 △대치 선경3차아파트 가로주택 등 17곳에서 시공권을 따냈다.
이 외에도 산본 개나리13단지 리모델링사업, 안산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사업, 수원 신명동보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재개발, 잠원 갤럭시1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 등도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어 수주액 5조원 돌파도 가능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고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건설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