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미국 시장 점유율 상승에 매출 1조8908억원 기록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은 1조9000억원에 달했고, 영업이익 역시 최대였다.
16일 셀트리온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7539억원으로 전년보다 5.8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1조8908억원으로 2.26% 증가했다. 순이익은 6237억원으로 20.13% 늘었다.
셀트리온은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유럽과 미국 주요 시장에 안착한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와 진단키트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유럽 시장 바이오시밀러 점유율은 각각 램시마 54%, 트룩시마 34%, 허쥬마 13%다.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 22.6%, 트룩시마 25.4%다.
셀트리온은 올해 바이오의약품 포트폴리오 확대,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사업 강화, 램시마SC 시장 점유율 확대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흡입형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셀트리온은 호주 임상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흡입형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항체인 CT-P63을 추가한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달 3일 보스니아, 세르비아, 북마케도니아 3개국에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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