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 부산에 친환경 복합 물류센터 짓는다
LX인터내셔널, 부산에 친환경 복합 물류센터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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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에코앤로지스부산' 세우고 축구장 30개 크기 물류센터 건립
총 사업비 3500억원 규모···"신성장 동력과 신규 수익원으로 육성 계획"
LX인터내셔널이 건설하는 부산 물류센터 조감도 (이미지=LX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이 건설하는 부산 물류센터 조감도 (이미지=LX인터내셔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LX인터내셔널이 부산에 축구장 30개 크기의 친환경 복합 물류센터를 짓고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운영 사업을 시작한다. 신성장 동력과 신규 수익원으로서 본격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X인터내셔널은 23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친환경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 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자회사 '에코앤로지스부산'(Eco & Logis Busan Corp.)을 세우고 450억원을 출자하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LX인터내셔널은 사업을 위해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에 대지면적 5만9969㎡(약 1만8000평), 연면적 21만6369㎡(약 6만5000평) 규모의 지하 1층~지상 5층짜리 친환경 복합 물류센터를 건설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와 인허가를 마치고 2025년 상반기 준공해 운영을 개시할 계획으로, 총사업비는 3500억원 규모다.

앞서 지난해 11월 LX인터내셔널은부산시 및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삼자 간 상호 업무 협력과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바 있다. LX인터내셔널은 물류센터설립 및 투자, 지역 고용창출에 노력하고,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사업 시행 관련 인허가 등 행정 절차의 진행 시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LX인터내셔널은 최근 이커머스(e-Commerce) 시장 성장과 택배 물동량 증가 등에 따라 국내에서도 주요 도시 인근을 중심으로 물류센터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관련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국내 시장조사 기관 및 업체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20%씩 성장해 온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앞으로도 연간 14%씩 지속 성장해 2023년에는 240조원을넘어설 전망이다. 또 국내 택배 화물 물동량 역시 연간 12%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LX인터내셔널은 친환경 중심의 투자 확대 전략을 바탕으로 부산 물류센터를 '친환경 복합 물류센터'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물류센터에는 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마감재가 사용될 예정이어서 에너지 절감과 청정 근무환경 조성 효과가 기대된다. LX인터내셔널은 또 첨단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상온 창고와 저온 창고를 함께 운영한다.

LX인터내셔널은 산업소재, 전자부품 등 다양한 품목 교역, 공급자재고관리(SCM) 사업 경험과 인프라 사업 투자 및 개발 역량 등을 기반으로 물류센터 개발·운영 사업을 회사의 신성장 동력 및 신규 수익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김준형 LX인터내셔널그린사업부장(상무)은 "부산 및 경상권 물류 시장은 잠재 수요가 국내에서 가장 커 신규 대형 물류센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물류센터의 부지인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는부산신항 배후 단지로서 서울 및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각지로의 광역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LX인터내셔널은 ESG 관점에서 친환경산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계속 확대해가고 있다. 올해는 물류 거점 개발 및 투자를 통한 물류센터 개발·운영 사업 기반 구축과 함께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자산 확보 본격화, 생분해 플라스틱(PBAT) 등 친환경 원료 분야 진입, 발전·자원순환·탄소저감 등 친환경 그린사업 본격화, 4차 산업 시대에 유망한 신사업 모델 개발 및 육성 등 신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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