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기업 직접금융 27.5조 '172%↑'···주식 615%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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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유상증자 감소에도 LG엔솔 IPO 효과
회사채, 금리 상승 대비 기업 발행수요 증가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월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유상증자 감소에도 LG에너지솔루션의 대규모(IPO)에 힘입어 발행 규모가 확대됐다. 회사채도 추가 금리 상승을 우려한 기업들의 발행 수요가 증가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1월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 실적은 총 27조5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0조1059억원)과 비교해 172.5%(17조4281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주식 발행은 10조5525억원(13건)으로, 전월(20건·1조4759억원) 대비 615.0%(9조766억원) 증가했다. IPO에서 9건(10조3907억원)으로, 전월(7건, 2404억원) 대비 10조1504억원(4222.3%) 급증했다.

IPO 새 역사를 쓴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 상장을 위해 10조2000억원을 모집하면서 전체 발행액의 급증으로 이어졌다. 이외 코스닥시장에서 오토앤, 케이옥션 등 8곳이 IPO에 나섰다.

유상증자는 1618억원(4건)으로 집계됐다. 전월(13건, 1조2355억원) 대비 금액이 1조737억원(86.9%) 감소했다. 4건 모두 자연과환경, 이오플로우 등 코스닥 상장 중소기업의 유상증자로 구성됐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6조981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8조6300억원)과 비교해 96.8%(8조3515억원) 급증한 규모다.

일반회사채가 5조6930억원, 58건으로 전월(2860·4건)보다 1890.6%(5조4070억원) 급증했다. 1월 들어 시설·운영자금의 비중이 줄고, 차환자금 비중이 증가했으며, 만기 1년 초과 5년 이하 중기채(5조830억원) 위주의 발행이 지속 중이다. 또, 'AA'등급 이상 우량물 중심(4조3600억원, 76.6%)으로 발행됐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회사별로 하나은행이 960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발행했다. 이어 △현대커머셜(8100억원) △케이비캐피탈(6900억원) △우리은행(6800억원) △신한금융지주회사(6000억원) △현대제철(5500억원) △CJ제일제당(5300억원) 등 순으로 발행 규모가 컸다. 

지난달 금융채 발행은 197건, 10조9205억원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7조790억원(54.3%) 증가한 규모다. 금융지주채 발행은 1조2700억원(6건)으로 전월보다 535.0%(1조700억원) 급증했다. 은행채는 3.3%(800억원) 감소한 2조3300억원(16건)을 기록했다. 

기타금융채 발행은 63.8% 늘어난 7조3205억원 발행됐다. 신용카드사는 4340억원 감소한 반면, 할부금융사·증권회사는 각각 2조6255억원, 7000억원 증가했다. 

ABS는 3680억원(34건)으로 전월보다 70.9%(8970억원) 감소했고, 채권담보부증권(Primary CBO)은 발행이 없었다. P-CBO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다.

지난달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9조8396억원으로 전월(624조6244억원)보다 0.8%(5조2152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발행액이 증가하면서 7710억원 순상환에서 2조2540억원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1월 중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은 총 141조8849억원을 기록, 전월(175조875억원)과 견줘 19.0%(33조2026억원) 감소했다. CP가 29조4074억원으로 34.4%(15조4395원) 감소했고, 단기사채도 112조4775억원으로 13.6%(17조7631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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