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테스트···1위 장현진 (넥센타이어, 서한GP), 2위 김중군 (서한GP)
3차 테스트···1위 김종겸 (한국타이어, 아트라스BX), 2위 최명길 (아트라스BX)
4차 테스트···1위 서주원 (금호타이어, L&K 모터스), 2위 이정우 (금호 엑스타레이싱)
[서울파이낸스 경기(용인) 권진욱 기자] 슈퍼레이스 2022년 시즌을 앞두고 첫 주행 테스트가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랩=4.346km)에서 개최됐다. 슈퍼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 주행 테스트는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타이어 3사와 총 9개 팀 20명의 드라이버가 참여해 총 4번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올 시즌 넥센타이어는 지난해와 달리 서한GP팀에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에 공식적인 도전장을 던지면서 이번 주행 테스트에서 올 시즌 첫 성적표를 받았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엔페라 레이싱팀과 서한GP 두 팀에 타이어를 공급한다.
오전에 열린 1차 주행에서는 한국타이어(1, 2위), 금호타이어(3위), 넥센타이어(4, 5위) 순으로 테스트는 끝이 났다.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김종겸(1분52초472)과 조항우(1분53초100)가 한국타이어에게 가장 먼저 웃음을 안겨줬다. 그 뒤를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이정우(엑스타레이싱)가 1위에 0.849초 뒤진 1분53초322의 랩타임 기록으로 포문을 열었다.
올해 처음 넥센타이어를 장착한 서한GP 소속 김중군이 금호타이어에 0.114초 뒤진 1분53초436초를 기록하며 4위 성적표를 받았다. 장현진(1분53초549), 이찬준(1분53초578)이 그뒤를 이었다. 1차 테스트에서 1분52초대에 들어온 선수는 김종겸이 유일했고, 상위 4명의 선수가 53초대를 세우며 1차 주행부터 타이어 3사 간의 기술력 경쟁은 치열하게 끝났다.
70분간 진행된 2차 주행에서는 넥센타이어(1, 2위), 금호타이어(3위), 넥센타이어(4위), 한국타이어(5위) 순으로 1차때 와는 또 다른 양상을 보였다. 장현진(서한GP, 넥센타이어)의 1분52초987은 1차 때 톱 기록보다 조금은 뒤쳐졌지만, 넥센타이어 관계자를 상기시키기에 충분한 기록이었다.
2위는 김중군(서한GP, 넥센타이어)이 0.081초 뒤진 1분53초068로 경기를 끝났고, 3위에는 올해 슈퍼 6000클래스에 처음 데뷔하는 이창욱(엑스타레이싱, 금호타이어)이 1위와 0.278초 뒤진 1분53초265의 기록을 세우며 숨겨둔 기량을 뽐내며 개막전을 기대케 했다. 4위는 정회원(서한GP, 넥센타이어)가 차지하며 서한GP 3명의 드라이버가 상위권을 차지하며 넥센타이어의 기술력을 서킷에서 입증했다.
1차 주행 때 2위를 차지한 김종겸(아트라스BX, 한국타이어)은 1분53초501로 5위를 기록하며 한국타이어 자존심을 지켜냈다. 1차 때 1위를 한 조항우는 13위로 기록했다. 엔페라 레이싱의 황도윤(1분54초088)와 황진우(1분54초141)는 각각 9, 10위로 2차 테스트를 마쳤다. 올 시즌 처음 슈퍼6000 클래스에 도전하는 오한솔(아사&준피티드, 한국타이어)이 6위를 차지하며 기대치를 높였다.
120분간 진행된 3차 주행 테스트에서는 한국타이어가 1, 2, 3위를 싹쓸이했다. 김종겸(아트라스BX, 한국타이어) 1차 테스트에 이어 52분대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고, 1, 2차에서 중위권을 유지한 최명길(아트라스BX, 한국타이어)이 1분53초302로 2위를 기록했다. 같은 팀의 조항우는 3위를 기록했다. 4위에는 올해 L&K 모터스에서 시즌을 맞이하는 서주원(금호타이어)이 1분53초456의 기록으로 기량을 뽐냈다. 넥센타이어의 자존심은 지난해 개막전 우승자인 황진우(엔체라레이싱)가 지켰다.
그 뒤로 이창욱(엑스타 레이싱), 정연일(씨제이 로지스틱스 레이싱), 김재현(볼가스 레이싱), 이정우(엑스타 레이싱), 정의철(볼가스 레이싱), 이찬준(엑스타 레이싱), 오한솔(아사&준피티드), 장현진(서한GP), 황도윤(엔페라 레이싱), 박정준(아사&준피티드), 문성학(씨제이 로지스틱스 레이싱), 김중군(서한GP), 정회원(서한GP), 이은정(L&K 모터스), 양태근(소닉모터스포츠-아트라스BX) 순으로 3차 테스트를 마쳤다.
마지막 4차 주행 테스트에서는 한국타이어(1, 3, 6)와 금호타이어(2, 4, 5)가 상위권을 유지했다. 넥센타이어의 가장 좋은 기록은 장현진(서한GP)의 8위다. 서주원은 7랩에서 기록한 1분53초42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1차 18위, 2차 19위, 3차 4위를 기록한 서주원은 한단계씩 순위를 끌어올렸다. 2위는 1분53초847(11랩)의 이정우가 차지했다. 이정우는 1차 3위, 2차 7위, 3차 9위를 기록했다. 3위는 김재현(볼가스 레이싱, 한국타이어)이 1분53초921으로 차지했다.
3차 테스트까지 5위권 안에 들지 못했던 이찬준(엑스타 레이싱, 금호타이어)이 1분54초135의 기록으로 4위에 올라 자신감을 되찾았다. 같은 팀의 이창욱은 1분54초469의 기록으로 5위로 주행 테스트를 마감했다. 올 시즌 엑스타 레이싱에서 볼가스 레이싱으로 이적한 정의철(한국타이어)은 4차 테스트에서 6위로 오늘 가장 좋은 순위를 기록하며 테스트를 마쳤다.
개막전을 앞두고 열린 주행 테스트에서는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의 고른 성적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올 시즌부터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와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넥세타이어는 '엔페라SS01 (N'FERA SS01(DRY))과 SW01(WET)' 제품을 장착했다.
이날 모터스포츠 관계자는 "가장 늦게 합류한 넥센타이어의 슬릭 타이어 기술력에 놀랍지 않을 수 없다"며 "오늘 보여준 기록은 드라이버들의 스킬도 있지만 타이어 브랜드의 기술력이 테스트에서 입증받은 것이라며 개막전 레이스가 벌써부터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개막전은 오는 23~24일 이틀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시즌 첫 레이스를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