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姜장관 발언에 변동폭 확대
환율, 姜장관 발언에 변동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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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기획재정부 강만수 장관의 '환율상승 지지' 발언으로 원/달러 환율은 장중 995.5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은행권 및 역외세력의 경계심리로 인한 손절매 증가로 금일 환율은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6원 오른 989.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 환율이 990원대로 급등함에 따라 이날 서울환시 원/달러 환율 역시 전일보다 6.1원 높은 993.0원에 장을 시작했다.
 
개장직후 995.5원까지 급등하며 고점을 높였으나 이후 환율 상승폭 확대에 대한 시장 불안감이 퍼져 상방경직성으로 작용했다. 오후들어 은행권에서 손절매도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은 980원선 아래로 내려왔다.
 
시장 참여자들은 오전중 환율 상승폭에 대해 과도했다고 평가했다.
전일 역외 NDF시장 환율이 990원대로 상향돌파한데다 오전 기획재정부 강만수 장관의 '환율상승 지지' 발언으로 인해 시장 참여자들 및 역외세력의 달러화 매집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환율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르자 은행권에서 손절매도를 했다. 또 장중 지속적으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와 환율 상승폭 확대를 저지했다.
 
한국씨티은행 류현정 부장은 "최근 장세는 역외세력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역외 NDF시장 분위기에 따라 오전까지 매수를 유지했지만 환율상승폭이 커지자 레벨부담으로 인해 매도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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