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현대차증권은 3일 컴투스에 대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신작 흥행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7.5% 하향 조정한 14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컴투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1385억원, 영업이익은 49.2% 감소한 90억원으로 큰 폭의 감익을 동반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용 연구원은 "매출 증가는 위지윅스튜디오 연결 편입에 따른 비유기적 성장에 기인하고,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가 견조한 매출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체 게임 부문 매출성장은 크게 정체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익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미디어 부문 연결에 따른 이익률 감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최근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에 대한 태국 베타테스트를 마치고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이 흥행 참패를 기록한 후 컴투스의 이익 레벨과 밸류에이션 모두 급감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흥행은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라고 김 연구원은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플레이투언(P2E)을 적용한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흥행 시 이익 레버리지는 클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 생태계를 구축 중으로 하반기 강한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의 의미 있는 반등을 위해서는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고, 메타버스 및 콘텐츠에서 유의미한 사업 확장이 선결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