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리서치알음은 6일 나우코스에 대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따른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며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나우코스는 2000년에 설립된 제조자개발생산(ODM)·주문자위탁생산(OEM) 전문업체로, 2020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세종시 1공장의 주요 제품 라인으로 동물용 의약품, 헤어 및 바디 제품, 마스크팩 등이 있고 2공장에는 기초와 색조 화장품이 있다.
이동현 수석연구원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566일 만의 해제로 그간 부진했던 색조 화장품 수요가 증가해 화장품 업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주요 뷰티 기업을 고객사로 보유한 화장품 ODM·OEM 업체로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나우코스가 기초·색조 화장품을 생산하는 2공장의 가동률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60%까지 하락했지만, 화장품 수요 증가로 가동률이 증가할 것"이라며 "색조화장품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탄탄한 기초 화장품 라인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해 약 50% 감소한 색조화장품 부문 매출이 회복되면서 실적의 성장이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다.
현재 화장품 업황은 실외 마스크 해제 등으로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중국 봉쇄와 원재료 가격 상승이라는 리스크도 존재한다. 나우코스 역시 상하이 봉쇄로 인해 중국에서 수입해오는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올해 1~2분기의 비용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수석연구원은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비용 상승이고, 고객사에 제품을 납품할 때 가격 전가가 가능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상하이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상하이는 사회면 제로 코로나를 달성했으며, 이는 모든 신규 확진자가 격리 통제 구역에서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상하이는 인구수, 도시 GDP, 소비 지출 규모 면에서 중국 내 1위 도시로 봉쇄가 해제될 경우 화장품 수요 회복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