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국내 증권사들이 2007년 회계연도(2007년4월~2008년3월)에 증시활황과 펀드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인 22개 상장 증권사 가운데 실적 발표를 한 19개 증권사의 총 매출액은 22조67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조4993억원, 1조9695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2%, 39% 증가했다.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거래대금이 증가한 것과 더불어 주식형펀드를 비롯한 금융상품 판매가 호조를 이룬 것이 증권사의 실적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매출액이 2조5317억원으로 전년 대비 319%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3648억원으로 같은 기간 131% 증가하며 상장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등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조6924억원, 4661억원으로 각각 34%, 2% 증가했으며 우리투자증권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6%, 44%의 성장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CMA열풍 주역인 동양종금증권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3309억원, 1763억원으로 각각 38%,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비상장사인 굿모닝신한증권도 상품손익 증가, IB사업 호조 등에 연유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19% 증가한 2765억원으로 잠정 집계되며 합병 이후 사상 최고 실적을 내놓았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