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알짜 계열사 통한 성장 기대"
NH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알짜 계열사 통한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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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 (사진=다올금융그룹)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 (사진=다올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NH투자증권은 하반기 다올투자증권의 실적 안정성이 높아져 주주환원 정책이 기대된다고 9일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정규시장에서 다올투자증권은 전거래일 대비 4.84% 오른 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올투자증권은 1981년 한국기술개발주식회사로 설립돼 1996년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2000년 KTB네트워크로 사명을 변경하고 2008년 KTB투자증권으로 다시 이름을 바꾸며 증권사로 전환했다.

이어 올해 들어서는 다올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주요 자회사로는 다올자산운용(100%), 다올신용정보(100%), 다올파트너스(85%), 다올저축은행(60.9%), 다올인베스트먼트(52%) 등이 있다.

윤유동 연구원은 “다올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강화, 저축은행 인수, 벤처캐피탈(VC) 상장 등을 통해 금융 지주사 체제를 갖추어 가는 중”이라며 “추가로 올해부터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제고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하반기에 관련 모멘텀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어려운 증시로 인해 증권주 공통적으로 실적과 주가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며 “다올투자증권은 베타가 높아 시장 반등 시 탄력적인 V자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량 계열사 확보, 주주환원책 시작은 업사이드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의미한 요소이기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을 때 선별적으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VC에서는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운용자산(AUM) 1조2000억원으로 대형 하우스 중 하나로 비바리퍼블리카를 비롯한 우수한 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는실적 변동성 높지만 긴 호흡으로 보면 기업공개(IPO) 시장 회복 시 큰 폭의 개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1분기 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 PF에 강점을 보이며 IB부문 수수료손익이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한 867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치다.

윤 연구원은 “순영업수익내 IB 비중이 52%로 사업구조가 명확하다”며 “ECM, DCM 규모가 작다는 특징도 현 시점에서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축은행에 대해선 “지난해 11월 업계 상위 우량 저축은행을 인수하며 중장기적으로 캐시카우로 부각될 것”이라며 “기업금융 중심의 대출을 확대할 전략이며 향후 증권과 부동산 부문에서의 시너지 효과도 주목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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