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박스권 흐름 전망···FOMC 결과 '주목'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박스권 흐름 전망···FOMC 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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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570~270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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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13~17일) 코스피 지수는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과 새 정부 세제개편 기대감 등에 대한  영향으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전문가들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6일 오전 3시에 나올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7~10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670.65) 대비 74.78p 내린 2595.87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10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예고로 인해 2590대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26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달 19일(2592.34) 이후 약 3주 만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의 상승 요인으로는 새정부의 세제개편 기대감, 연준 통화정책 관련 우려 경감 예상, 중국 수출 서프라이즈 등을 꼽았다. 하락 요인으론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세계은행의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등 경기둔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570~2700으로 제시했다.

증시전문가들은 6월 FOMC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증시전문가들은 연준이 6월과 7월 FOMC에서 각각 빅스텝(기준금리 0.50%p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시장의 긴축 경계감이 지속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융시장은 연준이 6월과 7월 FOMC에서 각각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을 컨센서스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시장의 관심인 9월 금리 인상 여부와 폭에 대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추세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6~7월은 연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의 노이즈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적은 시기"라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중 75bp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5월 FOMC에서 가능성을 낮췄고 물가 상승률의 정점 형성 전망도 이어지는 만큼 50bp 인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금융시장 내에서 어느 정도 예상하는 경로라는 점을 고려할 때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될 수 있으며 정책 경로가 명확해질 경우 오히려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오는 6월 중순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이 발표될 예정인 만큼, 해당 내용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법인세 인하를 포함한 세제개편이 다뤄지면 국내 주식시장의 정책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 정부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낮추고 과세표준 구간을 단순화하는 등 개편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환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하반기 방향은 단기 경제정책과제를 주로 다루지만, 이번에는 신정부 출범 이후 처음 발표되는 점에서 향후 5년간의 경제정책 청사진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8월까지 연준 긴축 일정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고 물가가 피크아웃(정점 통과)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경제정책 방향이 급변할 가능성이 낮다"며 "업종 측면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성장 분야 중심의 대응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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