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종현 기자] '유리천장'을 깨려 노력해온 최은석 씨제이(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지난 2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전문직여성한국연맹(BPW Korea)으로부터 제27회 BPW 골드 어워드를 받았다. 최 대표의 BPW 골드 어워드 수상에 대해 26일 CJ제일제당은 "기업경영 전반에 걸쳐 양성평등 문화를 실천하는 한편, 다양성∙공정성∙포용성(Diversity∙Equity∙Inclusion)’을 강조하며 남녀 차별 없는 업무 환경을 조성해 여성권익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1930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창립돼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전문직여성세계연맹(BPW International)은 110여개 회원국을 보유한 여성단체다. 국제연합(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 1급 자문 단체이기도 하다. 국내에선 1993년 BPW 골드 어워드를 제정하고 남녀차별 구조를 타파한 최고경영자(CEO)나 단체를 시상해왔다.
최 대표는 여성 고용 확대와 여성 승진 비율 향상 등 성별을 가리지 않는 인재 기용 성과도 인정받았다. CJ제일제당의 여성 임원 비율 25.3%는 업계 최고 수준이고, 여성 중간관리자 비율도 43.3%에 이른다. 지난해엔 김소영 ANH사업본부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해 이사회의 다양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문성도 높였다.
CJ제일제당은 여성 임직원들의 임신·출산·육아를 돕는 여러 제도를 갖췄다. 임직원들이 자녀와 함께 출퇴근하도록 직장 어린이집인 'CJ키즈빌'을 운영하고, 재택근무 상시화와 선택∙유연근무제 도입, 집에서 가까운 사무실로 출근할 수 있는 거점오피스 운영 등 일과 삶의 균형을 돕는다.
최 대표는 "여성이 차별받지 않는 환경 속에서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임원과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며, "앞으로도 CJ제일제당이 대한민국 대표 여성 친화 기업으로 모범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