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받은 걸 돌려주는 큰 나무 돼 달라"
최태원 "받은 걸 돌려주는 큰 나무 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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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회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해외유학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격려인사를 하고 있다.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회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해외유학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격려인사를 하고 있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세상에서 받은 혜택에 늘 감사하고, 받은 것을 사회에 돌려줄 줄 아는 큰 나무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한국고등교육재단 지원으로 해외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SK수펙스추구협의회가 12일 밝혔다.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인 최 회장은 격려인사를 통해 "여러분이 장학생으로 선발된 것은 치열한 노력의 결과이나, 사실은 사회로부터 기회를 얻은 것"이라며 "'음수사원(飮水思源)'이란 말이 있듯이 세상에서 받은 혜택에 감사함을 느끼는 리더로 성장해, 훗날 사회에 다시 돌려줄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상상해달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처음 재단이 출범한 47년 전보다 사회는 훨씬 더 빠르고 복잡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제는 학위를 따는 것 자체만을 목적으로 하기보다 시대 변화에 맞는 여러분의 길을 스스로 개척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장학생 41명과 최병일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등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매년 장학증서 수여식에 직접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해왔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선친인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4년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신념으로 설립했다. 

재단은 한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해외 최고수준 교육기관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아무런 조건 없이 지원해왔다. 지난 47년 동안 해외유학장학제도, 대학특별장학제도 등을 통해 40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했고, 세계 유수 대학의 박사 820여명을 배출했다.

최 회장은 2018년 최종현 선대회장 20주기를 맞아 고등교육재단과 별도로 사재 500여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최종현학술원' 이사장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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