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SK텔레콤(SKT)이 보유하고 있던 하나카드 지분 전량을 하나금융지주에 넘기고 하나금융 지분을 받는 주식 맞교환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주식 맞교환을 통해 두 회사간 '디지털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SKT는 22일 하나카드 지분 2.68%를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처분 주식 수는 3천990만2천323주이며 매각 금액은 3천300억원이다.
SKT는 하나카드 지분 전량을 넘기면서 매각 금액에 해당하는 규모의 하나금융 주식 912만9천519주(지분율 3.1%)를 취득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28일이다.
앞서 SKT는 지난 2009년 하나카드 지분 49%를 유상증자 형태로 참여해 4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전략적 투자자(SI)로서 통신사업과 카드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였다.
이후 2014년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의 합병으로 외환카드와 하나카드의 통합이 이뤄지며 SKT가 보유하고 있던 하나카드 지분 역시 25%까지 줄어들었다. 외환카드와 하나카드 통합 이후에도 SKT는 하나카드에 대한 보유 지분을 하나금융지주에 지속적으로 매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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