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식 등록 수량 85억주···전년比 16%↓
올해 상반기 주식 등록 수량 85억주···전년比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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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예탁결제원)
(표=한국예탁결제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올해 상반기 주식을 전자등록한 회사와 등록수량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식을 전자등록한 회사는 928개사로 전년동기(982개사) 대비 5.5% 감소했고, 등록수량은 총 84억9000만주로 전년동기(101억주) 대비 1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주식등록으로 조달한 자금은 약 24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21조1000억원) 대비 15.3% 증가했다.

지난 2019년 9월16일 전자증권제도 시행 이래로 주식 전자등록 회사와 조달금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 처음으로 전자증권제도 시행 이후 2021년 하반기 대비해 전자등록 회사와 등록수량 및 조달금액이 동시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이는 최근 주식시장 투자환경 변화*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예탁제도를 이용하지 않던 발행회사가 전자증권제도에 신규 참여하거나, 예탁제도를 이용하던 발행회사가 전자증권제도로 전환한 회사는 코스닥 상장법인(526개사), 비상장법인(249개사)로 나타났다. 등록수량은  코스닥 상장법인이 약 38억 2000만주(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약 24억2000만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코스닥 상장법인은 전년동기(48억5662만주) 대비 21.3% 감소했고, 유가증권 상장법인은 전년동기(26억5788만주) 대비 8.9% 줄었다.

조달금액인 총 24조4000억원 중에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약 18조 231억원, 코스닥 상장법인이 약 4조 6318억원을 주식등록을 통해 자금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1%, 3.6% 증가한 수치다.

주식등록 사유 중에는 자본감소가 가장 큰 비중(약 17억4000만주, 20.5%)을 차지했고, 그 다음 유상증자(약 16억9000만주, 19.8%)가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대한전선과 세종텔레콤이 전체 자본감소 등록수량의 약 81% 차지했다.

조달금액은 발행회사가 등록발행을 통해 유상증자로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규모가 21조7699억원으로, 전년동기(17조6035억원) 대비 23.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 유상증자(일반공모) 금액이 전체의 약 47%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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