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정부가 오늘(9일)로 예정된 '250만호+α' 주택공급계획 발표를 연기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새벽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긴급공지 문자를 통해 "호우 상황 대처를 위해 9일 예정이던 모든 발표 일정을 잠정 연기한다"며 "추후 발표 일정 등은 다시 잡아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이날 오전 8시 국토부와 기획재정부 등이 참여하는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첫 주택공급대책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날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곳곳에서 잇따르면서 이같은 일정을 미룰 수 밖에 없게 됐다. 이번 주 목요일까지 중부지방의 집중호우가 예보된 만큼 정부의 주택공급계획 발표는 다음 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발표에는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완화 등을 통한 도심 주택공급 확대, 청년 원가주택·역세권 첫 집 공급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집중호우 피해를 입고 있는 수도권 등 중부지역에 전날 21시 30분에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비상 2단계)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