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삼성전자가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하반기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제품은 △갤럭시 Z 폴드4 △갤럭시 Z 플립4 △갤럭시 버즈 프로2 △갤럭시워치5 △갤럭시 워치5 프로 등이다.
이번 폴드4와 플립4는 전작과 디자인은 유사하지만 실사용 시 불편한 점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뒀다.
폴드4의 경우 무게를 전작 대비 8g 줄여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벼운 무게(263g)로 휴대성을 높였다. 플립4는 베터리의 용량이 전작 대비 약 12% 커진 3700mAh 배터리를 탑재했고,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25W이상 충전기 사용 시 0% 충전 수준에서 약 30분만에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 폴드4와 플립4 모두 내구성도 더 강화했다. 프레임과 힌지 커버에 아머 알루미늄을 적용했고, 커버 스크린과 후면 글라스에 코닝의 고릴라 빅투스 플러스를 적용해 외부 충격에 강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작을 통해 폴더블폰의 대중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수성을 위해 폴더블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스마트폰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며 제품 차별화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폴더블폰으로 통해 위기를 타개한다는 방책이다.
이를 위해 가격도 전작과 거의 비슷하게 책정했다. 갤럭시 Z 폴드의 국내 출고 가는 256GB와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로 가격은 각각 199만8700원과 211만9700원이다. 256GB 모델의 경우 전작과 같고 512GB 모델은 2만2000원 비싸졌다. 또 갤럭시 Z 플립4는 256GB와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로 가격은 각각 135만3000원과 147만4000원이다. 전작은 256GB 모델이 125만4000원이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삼성의 혁신 철학을 구현한 제품"이라며 "개방과 협력을 통해 완성된 새로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업계 리더십을 통해 폴더블을 전 세계 수백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카테고리로 성장 시켰고,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폴더블 제품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4'·'갤럭시 Z 폴드4' 등 신제품의 국내 사전 판매를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진행하고 26일 공식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