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서경배과학재단은 2022년 신진 과학자 지원 대상으로 황수석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와 김학균 중앙대 생명과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황 교수는 신체 면역세포인 티(T)세포의 휴지 기전 연구를, 김 교수는 전령 리보핵산(RNA)로부터 생성되는 비번역 RNA에 의한 유전자 발현 증가 기전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를 제안했다. 황 교수는 T세포의 휴지 기전을 밝혀 새로운 관점에서 암과 면역 질환 치료에 응용하려고 한다.
김 교수는 tRNA에서 유래한 비암호화 RNA를 발견했다. 대부분의 RNA는 디엔에이(DNA)에서 유전자를 복사해 단백질을 만드는 데 쓰이지만,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비암호화 RNA도 존재한다. 새롭게 발견한 비암호화 RNA의 유전자 조절기전을 알면 질병 치료와 단백질 생산에 응용할 수 있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이들에게 각각 5년간 매년 최대 5억원 연구비를 지원한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사재 3000억원을 출연해 2016년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매년 한국인 신진과학자를 선정해 지원한다. 재단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생명과학 분야 신진 과학자 22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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