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문 한투증권 사장 "해외 IB 본격 추진···완벽한 원스톱 금융 제공"
정일문 한투증권 사장 "해외 IB 본격 추진···완벽한 원스톱 금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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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사진=한국투자증권)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사진=한국투자증권)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조만간 해외 기업금융(IB)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14일 오후 서울 연세대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와 함께하는 캠퍼스 채용설명회' 강연에서 최근 가장 중점을 두는 회사 이슈에 대해 "소싱(상품 발굴)부터 유통까지 완벽하게 이뤄내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 사장은 "그런 의미에서 이달 말 뉴욕 출장을 앞두고 임직원 대부분이 불철주야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상품 소싱의 관점에서 국내 IB도 있지만, 해외 IB도 있는 만큼 홍콩, 뉴욕 등에 해외 IB를 설립하고 증자를 통해 자금을 많이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외에서 소싱한 상품을 투자자들에게 직접 배달하면서 투자자 보호에 누구보다 앞서 상품 설명을 잘하고 고객을 리드할 수 있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월 미국 뉴욕에 IB 전담 법인을 신설했고, 이어 8월에는 해당 법인을 대상으로 2억5000만달러(약 2853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이달 말로 예정된 정 사장의 뉴욕 출장은 이 법인과 관련된 사업 확장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최근 건설 경기가 악화한 상황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2년 전부터 부동산 시장 과열을 우려해 투자 부지 선정을 타이트하게(엄격하게) 해왔다"며 "인구, 여력 등에 비해 지나치게 개발을 많이 한 지역은 사전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PF 시장에서 국내에서 가장 잘하는 회사가 한국투자증권"이라며 "이슈가 생겨도 확실하게 분양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하고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채용설명회에는 대학생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29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5급 정규직) 일반 공채의 서류 전형을 진행한다.

정 사장은 이번 채용설명회에서 한투증권과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성장성에 대한 자부심을 여러번 드러냈다.

정 사장은 “3년 간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3.5배가 성장했는데 아시아 금융기업들과 비교해도 10위권 수준”이라며 “매년 공채를 통해 100명 이상의 인재를 뽑고 있으며 임직원이 3000 명에 달하는 등 회사 규모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회가 있으면 위기가 있듯이 올해 (경영환경이) 쉽지는 않다”며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잘 가고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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