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고통 나누려 임직원 제작 205개와 기부금 부산나음소아암센터에 전달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주류기업 골든블루의 임직원들이 국내에서 2016년 시작된 '히크만 주머니' 캠페인에 동참하며 소아암 환자 치료를 도왔다.
15일 골든블루에 따르면, 소아암 환자들은 '히크만 카테터'(Hickman Catheter)를 가슴에 끼워 넣어야 한다. 히크만 카테터는 항암 치료를 받기 위한 채혈과 약물·수액이 주입되는 관인데, 항상 외부에 노출된 탓에 세균 감염 위험이 높다.
세균으로부터 히크만 카테터를 보호하려면 몸에 지니고 다닐 수 있는 주머니가 필수다. 그러나 수요가 적어 시중에선 주머니를 팔지 않고, 보호자들이 직접 만들어 쓰는 상황이다. 골든블루 임직원들이 직접 히크만 주머니 제작에 나선 이유다.
골든블루 임직원들은 소아암 환자와 그들의 가족이 겪는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지난 4월부터 히크만 주머니 205개를 만들었다. 14일 골든블루는 부산 해운대구 센텀 사무소에서 히크만 주머니와 소정의 기부금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부산나음소아암센터에 건넸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이사는 "히크만 주머니가 소아암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의 건강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골든블루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고 모두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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