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효성, 친환경 섬유부터 수소밸류체인까지···신시장 개척
[창간기획] 효성, 친환경 섬유부터 수소밸류체인까지···신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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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를 적용해 만든 액화수소 용기 (사진=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를 적용해 만든 액화수소 용기 (사진=효성첨단소재)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효성이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 소재와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효성티앤씨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을 개발한 섬유기술을 앞세워 섬유시장에서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 친환경 스판덱스를 생산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옥수수에서 추출된 원료는 신축성과 회복력이 발현되지 않아 그동안 포장지, 화장품, 액체세제 등에만 사용해왔다.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개발에 뛰어들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기술로 상업화하는데 성공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10배 강한데 비해 무게는 4분의1에 불과해 '꿈의 소재'로 불린다. 최근 수소탱크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탄소섬유를 연간 2만4000톤 생산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2000년부터 쌓아온 압축천연가스(CNG) 충전 시스템 기술과 운용 역량을 활용해 지난 2008년부터 수소충전소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수소충전소의 생산-조립-건립으로 이어지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2023년 연산 1만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이 완공되면 액화수소 생산부터 운송, 충전시설, 충전소 운영을 망라하는 수소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된다.

효성화학도 반도체용 세척가스인 삼불화질소(NF3)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나섰다. 지난해 9월 충북 옥산 공장에 연 2000톤 규모의 생산라인 증설을 시작했고, 중국 취저우 공장도 3000톤 규모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증설이 마무리 되면 글로벌 2위 기업으로 올라선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의 소재 분야에서의 강점과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을 빠르게 파악, 대응해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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