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통한 자금관리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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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 윤완수 전무, CMS로 3만여 고객 확보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기업이 굳이 수천 만 원을 들여가며 ERP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없다. 이제는 은행에서 CMS(자금관리서비스)를 신청하기만 하면 한 달에 10만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자금관리뿐만 아니라, 영업, 회계, 인사관리까지 할 수 있다.”
▲ 웹케시 윤완수 전무 © 서울파이낸스

 
웹케시의 중소기업사업부 윤완수 전무의 말이다. 웹케시는 주로 은행들을 대상으로 한 전자금융에 특화된 업체다. 현재 은행들의 인터넷뱅킹 시스템 구축과 CMS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CMS가 웹케시가 가장 주력하는 사업이다.

CMS란 패키지SW(소프트웨어) 형태로 기업에 공급돼, 기업의 자금관리를 담당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개발 초기 자금관리만 담당했지만, 고객의 요구조건이 많아짐에 따라 영업, 회계, 인사관리까지 그 범위를 크게 확장시켰다.
 
윤 전무는 “중소기업들은 전사적인 ERP 시스템을 도입하기엔 금전적 부담이 크다”며 “CMS는 가격이 훨씬 저렴하면서도 유지보수 및 인력교육까지 책임지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상당히 적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2004년 5월에 출시한 CMS는 현재 3만개 이상의 기업에 공급된 상태다. 종류는 대기업용, 중소기업용, 기관용, 소형기업용 등 4가지가 있으며, 올해 안에 자영업자용 CMS가 출시될 예정이다.

웹케시는 CMS를 기업에 직접 공급하는 것이 아닌, 시중은행을 통해 공급을 한다. 국민, 하나, 농협, 기업, 부산, 대구, 광주, 경남은행 등이 그 대상이다. 시중은행은 CMS의 마케팅 및 영업을 담당하고, 웹케시는 제품 개발과 유지 보수를 맡는 식이다.

사실 시중은행이 기업에 CMS를 판매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이익을 보기 보다는 부수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측면이 강하다. 해당 기업이 CMS를 통해 자금관리를 받을 경우 주거래 은행을 CMS를 판매한 은행으로 바꿀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CMS를 통해 고객을 확보하는 셈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웹케시가 남는 것이 별로 없어진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윤 전무는 “현재는 CMS에 투자하는 단계지 수익 창출의 단계가 아니다”며 “완벽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인 이익에 치우치기 보다는 장기적 안목에서 고객 만족 향상에 주력하겠다는 얘기다.

이어 윤 전무는 “웹케시는 앞단에 나서 CMS를 팔기 보다는 은행의 뒷단에서 비즈니스를 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해 제품에 반영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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