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화학공정 AI 분석 시스템' 세계 첫 개발
SK가스, '화학공정 AI 분석 시스템' 세계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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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솔루션 신사업 진출···지식재산권 판매 사업 확대
SK가스 직원이 화학공정 AI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SK가스)
SK가스 직원이 화학공정 AI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SK가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SK가스가 '화학공정 인공지능(AI) 분석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에 적용했다고 12일 밝혔다.

화학공정에서 수율을 예측하고,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AI 기반으로 만든 건 SK가스가 처음이다.

SK가스는 AI와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과 PDH 공정 최적화를 목표로 △수율 예측 시뮬레이터(세계 첫번째 개발) △엔지니어 분석 툴 △XAI(AI의 판단 근거를 인간이 이해할 수 있게 제공하는 기술)를 활용한 이상 원인 분석 시스템 등 3가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SK가스는 이 시스템을 통해 PDH 공정에 대한 운전 이해도를 높여 운영 역량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수율 예측 시뮬레이터를 통해 PDH 가격 스프레드에 따른 최적의 운전조건을 1~2시간 이내로 도출할 수 있게 된다. 또 엔지니어 분석 툴을 활용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15분이내에 데이터를 분석·확인해 처리할 수 있다. PDH 공정상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XAI를 사용해 가장 연관성이 높은 인자를 실시간으로 단번에 찾아낼 수 있다.

SK가스는 전통적인 제조기술인 화학공학과 4차 산업의 핵심기술인 데이터 사이언스를 융합한 세계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SK가스는 지난해 데이터 분석과 가공 능력을 갖춘 실무자를 육성하기 위한 CDS(Citizen Data Scientist) 양성 과정을 6개월간 운영했다. 그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임직원은 추가로 9주간 서울대학교 머신러닝 전문가 과정까지 수료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SK가스는 '화학공정 AI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공정 솔루션 신사업에 진출하고, 지식재산권 판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 특허 4건, 해외 특허 2건을 출원하는 등 지적자산화를 완료했다.

SK가스 관계자는 "SK가스는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세이빙 머니(Saving Money)'가 아니라 '메이킹 머니(Making Money)' 관점에서 새로운 가치와 사업적 임팩트를 만들어 내고자 디지털 전환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융복합 인재 육성을 통해 에너지·화학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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