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슈팀]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참사의 희생자가 153명으로 늘어났다.
30일 행정안전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이날 오후 6시 기준 153명이 사망하고 133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중 37명은 중상, 96명은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수는 이날 오전 2시께 59명으로 파악됐다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상당수가 숨지면서 오전 9시 기준 151명으로 급증했다. 이후에도 중상자 중 2명이 치료를 받다가 숨져 153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133명 가운데 37명이 중상을 입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망자 153명 중 97명은 여성, 56명은 남성으로 확인됐다. 20대와 30대가 다수이고 10대 사망자는 4명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중 150명의 신원이 확인됐고 3명은 아직 확인이 안된 상태다. 이들은 17세가 아직 안 됐기 때문에 지문 생체정보를 통한 신원파악이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사망자는 12개국 2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확인된 국적은 중국·이란(각각 4명)·러시아(3명)·미국·프랑스·베트남·우즈베키스탄·노르웨이·카자흐스탄·스리랑카·태국·오스트리아(각각 1명) 등이다.
사망자는 일산동국대병원(20명), 평택제일장례식장(7명), 이대목동병원(7명), 성빈센트병원(7명), 강동경희대병원(6명), 보라매병원(6명), 삼육서울병원(6명), 성남중앙병원(6명), 순천향대병원(6명), 한림대성심병원(6명) 등 서울·경기 지역 36개 병원에 나뉘어 시신이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