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美CPI·FOMC 앞두고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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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310~243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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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12월12일~16일) 코스피 지수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등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9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434.33) 대비 45.29p 내린 2389.04에 마감했다. 해당기간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0억원, 407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5084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증시전문가들은 12월 FOMC,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등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310~2430로 제시했다. 오는 13~14일(현지시간)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50bp(1bp=0.01%p)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하다. 지난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75bp 인상)을 이어갔던 연준이 속도 조절에 나서는 것이다.

다만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금리 인상의 속도만 조절할 뿐 여전히 긴축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와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엇갈리며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관망 흐름이 예상된다"며 "업종단에서도 외부 정책 변화에 힙입어 단기 급등한 분야의 모멘텀이 지속되기보다는 빠른 순환매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의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 이후 12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은 금융시장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이후 금리인상 경로에 대해서도 내년 1월과 3월 FOMC에서 각각 0.25%p 금리인상이 단행돼 5.0%에서 금리인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데, 이러한 시장 컨센서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결과가 예상되며 단기에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만약 핵심 CPI가 전월 대비 상승률 기준 0.5% 이상을 기록한다면 최종금리수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시장에 충격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시장 컨센서스인 0.3~0.4%에 부합한다면 대체로 중립적 혹은 소폭 안도랠리로 이어질 수 있고, 0.2% 이하를 기록한다면 최종금리수준의 하향조정, 연준 피봇 기대가 강화되며 상승장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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