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연말 나눔 실천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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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 환자들한테 크리스마스 선물
GC녹십자·동아제약·한미약품 임직원도 '사랑 온도' 높이기 동참
23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에서 분장을 한 HK이노엔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HK이노엔)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을 만나며 나눔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선물을 들고 소아 병동을 찾거나 기부를 하면서 사회의 사랑 온도를 높이는 데 동참했다.

HK이노엔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 환아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몰래 온 산타'로 활약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활동이 중단된 이후 2년 만에 재개된 것으로, 환아들은 오랜만에 병원으로 찾아온 산타클로스를 보고 열띤 반응을 보였다.  

몰래 온 산타는 HK이노엔이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로, 2016년부터 매년 연말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과 함께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임직원이 직접 산타클로스 분장을 하고 환아들에게 장난감을 선물한다. 이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함과 동시에 따뜻하고 풍성한 연말을 보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HK이노엔 임직원은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에 내원한 환아 200명에게 직접 포장한 크리스마스 선물과 함께 쾌유를 기원했다. 

GC녹십자는 사회복지시설과 대한적십자사에 이웃돕기 성금 2억원을 기탁했다. 이번 기부금 중 1억원은 전국 각지 사회복지기관과 불우이웃돕기 및 희귀질환 환자를 위한 성금으로 쓰여진다. 나머지는 재난 구호사업과 노인, 장애인, 아동·청소년을 위한 각종 복지사업에 사용된다.

동아제약은 총 3100만원 상당의 파티온 화장품 1000개, 뷰티 유튜버 티벳동생과 함께 한 파티온 마켓 수익금 500만원을 지파운데이션에 지원하기로 했다. 지파운데이션은 이를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파운데이션은 유엔(UN) 경제사회이사회(UNECOSOC)의 특별 협의적 지위(Special Consultative Status)를 취득한 국제 개발 협력 비정부 기구(NGO)다. 국내 아동·청소년 지원, 독거노인 지원, 사회적 경제사업을 비롯해 해외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교육지원, 보건 의료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미약품그룹 역시 올한해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 곳곳 사랑의 온도를 높이는 데 동참했다. 올해 한미약품의 임직원 725명은 24곳에서 1889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구체적으로 지역사회 나눔을 위한 사랑의 김장 행사, 탄소중립을 위한 숲 가꾸기, 지역사회 환경개선을 위한 비대면 벽화 봉사,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자도서 제작, 독거노인을 위한 한과 만들기다.

인간 존중과 가치 창조라는 경영 이념 실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 캠페인은 사랑의 헌혈로, 43년째 실천하며 현재까지 총 9472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303만1040CC 혈액을 모았다. 사랑의 헌혈은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이 1980년 11월 서울시청역의 헌혈의 집 개소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현재까지 매년 이뤄지고 있으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장기 공익 캠페인으로 기록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인간 존중과 가치 창조 정신에 따라 사회공헌 활동도 단순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모델로 구축해가고 있다"며 "자발적 봉사활동 분위기가 널리 퍼지도록 사내 문화도 조성해 보다 많은 임직원들이 사랑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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