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비지에프(BGF)리테일이 운영하는 씨유(CU)에서 플레이리스트 스튜디오와 손잡고 만든 '편의점 뚝딱이'를 26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인 씨유튜브에서 선보였다. 편의점 뚝딱이에 대해 이날 BGF리테일은 "9년차 아르바이트생의 일상을 다룬 '편의점 고인물'에 이어 공개되는 유튜브 쇼츠(Shorts) 시트콤"라고 소개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뚝딱이는 개점 1년차 점주인 20대 중반 '정주'의 CU플리점 운영 이야기를 다뤘다. 제목 뚝딱이는 고인물의 반대 개념으로 '무언가에 서투르고 몸치인 모습을 가진 사람'이란 뜻이다. 아르바이트 경험 9년차 '하루'의 일상을 그린 편의점 고인물과 달리 편의점 뚝딱이 손님 응대부터 알바 채용, 점포 관리까지 모두 쉽지 않은 정주의 애환을 익살스럽게 풀어냈다.
15부작으로 제작된 편의점 뚝딱이는 3주일 동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한편씩 공개될 예정이다. 주인공 정주 역할은 숏폼 창작자(크리에이터) 양유진이 맡았다. 1편은 하루의 개업 축하 인사를 받으며 CU플리점 영업을 시작한 정주는 점포를 열자마자 몰려드는 민폐 손님들 탓에 쉽지 않은 앞날을 예상하지만 반려견의 사진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는다는 내용이다.
BGF리테일은 2019년부터 CU를 내세워 웹예능 '쓔퍼맨'과 '도연이네편의점', 웹드라마 '단짠단짠 요정사', 오디오드라마 '편의로운 수라간 생활'을 선보였다. 최근엔 편의점 특채 코미디언을 뽑는 'CU 콘서트'도 열었다.
영상 콘텐츠 제작 이유로 BGF리테일은 "주요 소비층인 10~30대와 접점을 넓히며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서"라면서, "누적 조회수 1억5000만회를 기록한 편의점 고인물은 1분 이내에 기승전결을 담고 재미를 극대화한 것이 기존 구독자들에게 입소문 나며 폭발적으로 조회수가 늘어난 사례"라고 밝혔다.
BGF리테일은 올해 2월 맺은 플레이리스트와 업무협약을 토대로 △드라마 활용 콘텐츠 제작 △브랜디드 콘텐츠 협업 △플레이리스트 IP 연계 상품 개발·판매 △마케팅 협업 강화 등에 힘쓰고 있다. 플레이리스트와 공동 제작한 편의점 고인물은 '2022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온라인영상 부문 대상을 받는 성과로 이어졌다.
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실장은 "편의점 뚝딱이 역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숏폼을 적용해 몰입도를 높였다. 앞으로도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며 엠제트(MZ)세대의 놀이터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