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부영그룹이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도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부영그룹은 삼성전자가 세계태권도연맹(WT) 후원을 중단한 2015년부터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6년 간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1000만 달러(한화 140억원 상당)를 후원했다.
WT에 후원한 기금은 태권도 우수선수 육성, 태권도 협회 지원, 태권도 국제대회 지원, 장애인 태권도 발전 프로그램 개발 등에 쓰여 국내외 태권도 저변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 태권도 훈련센터 건립기금을 지원했고, 2012년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 1000여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부영 크메르 태권도훈련센터'를, 2018년 12월에는 미얀마 태권도 훈련센터를 건립 기증하기도 했다.
부영그룹의 태권도 세계화 지원과 후원에는 창업주 이중근 회장의 남다른 애착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2016년부터는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를 맡고 있을 정도로 태권도 세계화에 앞장서며 세계 각국에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현재 WT시범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니엘라 안드레아 고메즈 오르티즈(콜롬비아, 만 26세)의 경우 우정교육문화재단을 통해 장학금을 지원받아 태권도를 계속 할 수 있었다.
다니엘라는 가천대학교에서 태권도를 전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자국 통화 가치 하락으로 고국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우정교육문화재단의 장학금으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학기까지 총 세 번의 장학금을 받았다.
다니엘라는 "한국에서 학업과 태권도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도와 준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이중근 회장이 2008년 설립한 재단으로 2010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으로 유학 온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해외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41개국 출신 2200명의 유학생들에게 86억원에 이르는 장학금이 전달됐다.
한편, 부영그룹은 국내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현재까지 1조원이 넘는 비용을 사회에 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