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은 3일부터 사흘간 내수부진과 운영자금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방기기 전문제조업체 (주)셰프라인을 돕기위해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고 제품판매를 지원한다.
셰프라인은 외환위기 이후 자금경색으로 법원의 화의인가 결정에 따라 직원들과 함께 회생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임금체불은 물론 화의조건도 이행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셰프라인의 주채권자로 현재 인수합병(M&A)을 주관하고 있는 서울보증보험은 셰프라인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도 내수부진 등으로 채무상환이 어렵다고 판단해, 무리한 채권회수보다는 제품 판매를 도와 회생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보증보험은 본사 앞마당에 셰프라인의 주방용품 판매를 위한 직거래장터를 개설하고 임직원은 물론 주변 주민들을 대상으로 판매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국에 있는 서울보증보험 소속 직원들에게 이메일과 제품 팸플릿을 발송해 셰프라인 제품을 판매한다. 더불어 손해보험노동조합과도 연계해 손보업계 직원들의 참여도 유도키로 했다.
셰프라인은 이번 직거래장터를 통해 부족한 운용자금을 확보하고 체불임금을 해소함으로써 기업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고 현재 추진중인 M&A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 방영민 사장은 “취임후 서민과 중소기업을 돕는 보증상품 개발에 주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서민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해결·지원해 경제살리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