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SK증권은 9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신작 모멘텀이 가장 강하다며 게임 업종 내 최선호주(톱픽)으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5만원에서 5만8000원으로 16% 상향 조정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2357억원, 영업이익은 78% 줄어든 108억원을 기록했다.
이소중 연구원은 "'오딘'의 매출 하향 안정화 및 '우마무스메' 운영 이슈 여파가 지속되면서 매출이 감소했고, 비용단에서 종속회사의 신작개발 인력 충원 및 오딘 공성전 업데이트 관련 마케팅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며 "라이온하트 지분 인수 대가 확정으로 인한 일회성 영업외비용이 크게 발생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게임인 오딘의 공성전 업데이트와 우마무스메의 반주년 이벤트 효과가 크지 않았던 만큼 올해 신작 성과가 매우 중요해졌다"며 "올해는 주요 신작 4 종과 보수적인 인건비 집행으로 외형과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신작 모멘텀이 강한 점은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에 출시한 서브컬쳐 수집형 롤플레잉게임(RPG·역할수행게임) '에버소울'은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10위권 전후를 기록 중인 만큼, 3분기 일본 서비스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 워'의 사전 예약수가 100만명을 돌파했고, 3월 내 출시 예정인 점도 기대 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아키에이지 워'의 공성전 업데이트 시점이 경쟁작들보다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초기 몰입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외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2분기, '가디스오더'는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