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에스피씨(SPC)그룹이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다. 22일 SPC그룹은 이명욱 부사장, 이주연 부사장, 박원호 부사장이 각각 ㈜파리크라상 중국법인 대표이사, 비알(BR)코리아㈜ 대표이사. SPL㈜ 대표이사를 맡는다면서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문성을 강조한 인사"라고 소개했다. 

SPC그룹에 따르면, 1963년 태어나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이명욱 부사장은 삼성전자 중국 총괄 모바일 부문(메모리) 그룹장을 거쳐 2018년 2월 파리크라상 전무로 입사했다. SPC그룹은 파리크라상의 한국 각자 대표이사와 중국법인 대표이사를 겸직해온 이명욱 부사장을 중국에 보내 현지 사업을 전담케 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수년간 중국 상황이 어려웠으나, 최근 봉쇄를 완화하고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처다.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을 운영하는 비알코리아의 새 대표이사로 영입된 이주연 부사장은 1975년 태어나 연세대 의류환경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Kellogg School)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현대카드 전략기획부본부장(상무), 비자(VISA)카드 한국·몽골 결제 상품 및 솔루션 총괄(부사장),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상무)을 지낸 이주연 부사장에 대해 SPC그룹은 "스타벅스의 마케팅을 총괄해온 여성 최고경영자(CEO)"라며, "비알코리아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조직의 변화와 브랜드 혁신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SPL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원호 부사장은 1960년 태어나 충북대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11월 ㈜샤니 연구소로 입사했다. 1997년 1월부터 19년간 ㈜호남샤니 생산관리 및 공장장(상무)을 지낸 뒤 2021년 11월부터 SPC㈜ 안전경영본부장(부사장)을 맡아왔다. SPC그룹은 식품안전 분야 전문가인 박원호 부사장이 "현장 안전과 함께 노동환경 최우선 활동을 펼쳐 그룹의 이미지 쇄신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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