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에도···이복현 "소비자·부동산 PF시장 영향 살펴야"
기준금리 동결에도···이복현 "소비자·부동산 PF시장 영향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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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손실흡수능력 갖추도록 지도" 당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시장 리스크 관리 강화에 고삐를 죄기로 했다. 이 원장은 시장금리가 추가 상승할 수 있는 만큼, 금융소비자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23일 오후 이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3.5%) 이후 금융시장 동향 및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최근 연체율 상승 추이를 정밀 분석하고, 취약차주에 대한 선제적 지원 및 건전성 확보를 위한 리스크관리 방안을 강구하도록 주문했다.

아울러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한 금융회사의 평가 실태를 점검하고 금융업권별 및 공동의 대주단 협약 마련도 금융권과 신속하게 협의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이 원장은 "내외금리차 확대 및 주요국 통화긴축 강화 가능성 등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회사들로 하여금 평상시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의 충당금과 자본비율을 유지하도록 하는 등 위기상황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은행 금통위는 이날 오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과 격차는 1.25%포인트(한국 3.50%·미국 4.50∼4.75%)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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