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승룡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중동의 오만 수전력조달공사(OPWP)가 발주한 마나 시의 500메가와트(MW) 태양광발전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오만은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170km 떨어진 다킬리야 주 마나 시에 총 10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최근 발주했다.
오만수전력조달공사는 마나1(500MW), 마나2(500MW)로 사업을 분리 발주했고, 서부발전은 이 가운데 마나1 사업을 수주했다. 여의도 면적 2.6배 부지에 약 6000억원이 투입하는 오만 최대 태양광발전 사업이다.
서부발전은 올해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2025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준공 후 유지관리(O&M) 사업까지 담당한다. 오만수전력조달공사는 향후 20년간 여기서 생산한 전력 구매를 보장키로 했다.
서부발전은 앞서 호주 배너튼 태양광(110MW), 전남 신안 안좌 태양광(96MW), 경남 합천 수상 태양광(41.5MW) 등 태양광발전 사업을 해본 경험이 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 수주는 국내 발전 공기업의 신재생에너지 국제 경쟁력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중동 국가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태양광, 그린 수소 등 추가 사업을 따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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