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HCN이 지역채널의 슬로건을 "지역과 함께 지역을 넘다"로 새롭게 정하고 프로그램을 개편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슬로건은 지역채널과 유튜브·SNS 등 다른 매체와의 연계성을 강화해 지역채널을 더 폭 넓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지역 친화 콘텐츠를 늘려 고유의 지역성은 강화하면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프로그램 홍보 영상,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을 공개하는 등 콘텐츠 수용 범위를 다각화 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019년부터 운영해온 'HCN 지역방송' 유튜브 채널은 약 1만4000개의 지역채널 관련 콘텐츠가 업로드 됐으며 약 1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해 유튜브의 공식 인증인 ‘실버 버튼’을 획득했다.
올해 신규 프로그램은 이 부분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더 다양한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HCN 충북방송의 '홀로탈출'은 최근 큰 인기를 누린 러브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솔로탈출', '나는솔로' 등의 '실버 버전'으로, 젊은 남녀의 그것과는 또 다른 노년의 사랑과 순수함, 열정을 볼 수 있다.
HCN 서울지역의 '진짜약초' 시즌2는 대한민국 본초학의 대가 안덕균 박사를 통해 우리 한약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활용법 등을 소개하는 건강 정보 프로그램이다. 증상별 필요한 약초와 용법외데 약초를 다룬 시즌 1에 이어 지역 전통시장과 다양한 요리 등 보다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HCN 영남지역의 '영남디미방'은 지역의 전통음식을 계승, 보존하고 있는 식당을 방문해 우리 전통음식의 가치와 의미를 바로 알고, 음식에 담긴 이야기들을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조영구의 현장가요'는 베테랑 리포터 조영구씨가 지역의 전통시장, 공원, 주민센터 등을 직접 방문하여 노래자랑을 열어 지역의 가수왕을 찾는다. 가수왕으로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초대가수와 함께 특별한 무대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홍기섭 HCN 대표는 "지역채널의 고유 가치인 ‘지역성’ 실현을 위해 지역이 가진 한계를 넘고자 했다"며 "지속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여 지역의 가치를 보편적 가치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