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하이브리드 연비·유지비 '가성비 甲'···올해도 '승승장구'
국산 하이브리드 연비·유지비 '가성비 甲'···올해도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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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올해 1분기 판매1~4위 모델들. (왼쪽 위 시계방향) 그랜저, 쏘렌토, K8, 스포티지 (사진=현대차 기아)
국산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올해 1분기 판매1~4위 모델들. (왼쪽 위 시계방향) 그랜저, 쏘렌토, K8, 스포티지 (사진=현대차 기아)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고유가 등 경제성이 좋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여전하다.

하이브리드는 충전 여건 등 문제로 당장 전기차 구매가 어려운 이들이 경제성을 고려해 택하는 차선책으로서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는 작년 말 기준 117만대로 전년 대비 28.9%(26만2000대) 늘었다.  

국산 하이브드리드 차량은 세단과 SUV모두 인기가 있다. 지난해 판매 순위로 보면, 표적으로 기아 쏘렌토 HEV(4만4464대), 기아 K8 HEV(2만2111대), 기아 니로HEV(1만9743대), 현대차 그랜저 HEV(1만9113대), 기아 스포티지 HEV(1만8553대), 현대차 싼타페HEV(1만1689대), 현대 투싼 HEV(9267대), 기아 K5 HEV(7169대), 현대차 아반떼 HEV(6015대), 현대차 쏘나타HEV(3872대) 등의 순으로 판매됐다. 

올해 1~3월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순위를 보면 현대차 그랜저(1만2932대), 기아 쏘렌토(1만273대), 기아 K8(8070대), 기아 스포티지(7652대), 현대차 투싼 (4973대), 현대차 싼타페(4625대), 기아 니로(4022대), 현대차 아반떼(2761대), 기아 K5(2638대), 현대차 쏘나타(1349대)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판매 순위에 오른 차량에 대해 알아봤다. 

(사진= 현대차, 기아)
현대차 스포티지 (사진= 현대차)

스포티지 하이브리드(HEV)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준중형 SUV이지만 중형SUV에 버금가는 넓은 공간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올해 1~3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94.9% 늘었다. 

기아 스포티지의 전면부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트’를 잘 느끼게 해준다. 부메랑 모양의 데이라이트와 다이아몬드 헤드 라이트는 존재감을 더해준다.  

파워트레인은 1.6터보 엔진에 6단 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은 230마력, 최대토크는 27kgm를 발휘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660mm, 전폭 1865mm, 전고 1680mm, 휠베이스 2755mm다. 가격은 3163~3972만원 복합연비 15.2~16.7km/l(도심 15.4~17.4, 고속 14.9~15.9)

(사진= 현대차, 기아)
기아 K8 하이브리드. (사진= 기아)

K8 하이브리드(HEV)
기아 K8은 K7이 단종되면서 기아가 그랜저를 잡기 위해 출시한 모델이다. 디자인은 스포티함과 미래 지향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범퍼와 라이에이터 그릴이 일체형으로 K8만의 차별성을 뒀다. 특히 다이아몬드에서 영감을 얻은 라이에이터 그릴 디자인은 매우 인상적이다. 

차체크기는 전장 5015mm, 전폭1875mm, 전고 1455mm에 휠베이스는 2895mm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보다 전장 25mm크고 휠베이스는 10mm크다.    

파워트레인은 16 싱클터보 엔진에 전기모터 조합으로 구성됐다. 최고출력 180마력+44.2kW, 최대토크 27kgfm 전기모터 364Nm을 발휘한다. K8하이브리드 가격은 3738~4415만원이다. 

(사진= 현대차, 기아)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진=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KEV)
지난해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1위였다.  2위와 2만대 이상 격차를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상품성을 인증 받았다. 지난해 쏘렌토의 전체 판매량이 6만8902대임을 감안한다면 쏘렌토의 3분의 2가 하이브리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1.6ℓ 터보 엔진과 67㎾의 전기모터가 적용된다. 여기에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합산 최고출력 230마력과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3602만~4634만원이다. 복합연비는 13.2~15.3km/l(도심 14~16.3, 고속 12.3~14.2).

(사진= 현대차, 기아)
그랜저 하이브리드 (사진=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HEV)
올해 3월까지 현대차에서는 그랜저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6.6% 증가했다. 출고된 10대 중 4대가 하이브리드라 할 수 있다. 7세대 그랜저는 1세대 그랜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전장은 5035㎜로 이전 모델 대비 45㎜ 길어졌고, 휠베이스는 2895㎜로 10㎜ 늘렸다. 리어 오버행 또한 이전 모델 대비 50㎜ 늘어났다.

파워트레인은 1.6ℓ 터보 엔진이며, 최대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35.7kg.m/27kg.m를 발휘한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가격은 4233~5121만원이다. 복합연비는 16.7~18km/l(도심 16.6~18, 고속16.8~17.9).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하이브리드 모델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차에 대한 두려움과 인프라 구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친환경 시장의 틈새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져 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완성차 업체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계속 생산하는 이유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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