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과 가스공사, 적자 및 미수금 하루 이자만 5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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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관련 단체협의회, 전기 및 가스요금 인상 정부에 촉구
지난 6일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오른쪽부터),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기·가스 요금 민·당·정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6일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오른쪽부터),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기·가스 요금 민·당·정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전기 관련 협단체들이 올해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대한전기협회. 한국전기기술인협회, 한국전기공사협회 등 10여개 전기산업 관련 단체로 구성된 전기 관련 단체협의회는 18일 대한전기협회 사무실에서 정책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손양훈 인천대 교수는 "지난해 회사채 발행 규모 47조원 중 한전채 단일 발행 규모는 32조원대"라며 "전기요금이 인상되지 못하면 (올해도) 한전채가 크게 증가해 수급 불안과 시장 불균형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손 교수는 "지난해 한전·가스공사의 적자와 미수금에 대해 하루에 지급하는 이자가 매일 50억원을 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요금 인상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주장했다.

조홍종 단국대 교수는 "한전의 채권 발행 규모가 올해만 9조3500억원으로, 채권에 대한 원금과 이자가 동시에 불어나고 있다"며 "한전 채권 발행 확대가 국내 사채 시장을 악화시켜  중소기업은 자금난과 경영난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요금을 인상하지 않고 에너지 전환이 가능하다는 지난 정부의 '허구적 발상'에 대한 근본적 수정이 필요하다"며 "무리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및 탄소중립에 대한 속도 조절과 에너지믹스를 통해 에너지 요금 증가를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기관련단체협의회는 이날 전기요금 정상화가 지연되면 장기적으로 안정적 전력 공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전기요금 인상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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