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의 이혼 소송이 본격 시작됐다. 권 창업자의 배우자는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로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지분 절반을 요구, 소송 결과에 이목이 쏠려왔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은 이날 오후 권혁빈 희망스튜디오 이사장과 부인 이 모씨 측 법률 대리인들을 불러 변론 준비기일을 열었다. 변론준비기일은 변론에 들어가기 전 원고와 피고 측 입장을 확인하고, 법원 심리와 입증 계획을 정하는 절차다.
이 모씨는 지난해 11월 권 이사장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냈고, 권 이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지분 100%의 절반인 50%를 재산분할 몫으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이사장은 이 씨의 소송 기각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산하에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알피지,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슈퍼크리에이티브, 스마일게이트스토브, 스마일게이트메가랩 등 40여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홀딩스가 거의 대부분 자회사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2023년 한국의 50대 자산가' 순위에서 권 이사장의 자산이 51억달러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97억달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80억달러),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57억달러)에 이어 자산 규모 4위의 부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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