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지난 7일 농심 신라면에서 발견된 바퀴벌레의 유입경로에 대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농심측은 유통과정에서 들어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제보자는 정황상 제조과정에서 유입된 것이 확실하다고 말하고 있다.
▲ 제보자가 제시한 증거사진 © 서울파이낸스 |
일단, 농심측에서는 제조일자가 두달 이상 지난 점으로 보아 제조과정에서는 바퀴벌레가 들어가지 않았고, 유통과정에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최 씨는 "조리 과정 중 발견했지만 바퀴벌레가 물에 떠 있었던 것이 아니라 라면발과 함께 구부러져 있었다"며 "만약 유통과정 중 들어갔다면 바퀴벌레가 라면발과 함께 얽혀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농심은 유통과정중에 벌레가 들어갔고 여러 단계이기 때문에 자기들과는 상관없다는 식의 대응을 하고 있다"며 "설사 유통과정에서 유입됐다 하더라도 유통과정은 농심이 책임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최 씨의 설명에 따르면 최 씨의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이 라면을 조리하던 중 벌레를 발견했고, 바퀴벌레는 라면 면과 함께 얽혀서 구부러져 있었다는 것. 결국 유통중에 유입됐다기 보다는 제조과정에서 들어간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그는 농심측 해명서와 사진, 관계자와의 녹취 기록 등을 증거로 제시했으며, 이 같은 정보들을 인터넷 카페를 통해 공개했다.
현재 농심은 식약청에 조사 의뢰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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