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스태그 플레이션 진입”<피델리티>
“세계 경제, 스태그 플레이션 진입”<피델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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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채권상품 투자 비중 늘려야"
[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ggarggar@seoulfn.com>“세계 경제는 이미 스태그 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했다.”

▲트레버 그리섬 이사© 서울파이낸스
피델리티 자산운용은 23일 열린 피델리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성장지표가 위축되고 상품 가격 상승 및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스태그 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한 경우 주식, 채권, 상품 등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주식투자는 산업재와 아시아시장 투자 비중을 높이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및 자산 배분그룹 이사인 트레버 그리섬의 프리젠테이션으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현재 경제상황을 진단하고 지난 25년간 피델리티가 백테스팅한 결과를 비교함으로써 경제흐름에 따른 투자구조에 대해 설명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트레버 이사는 “선진 시장의 은행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충격 이후 신용조건을 강화하면서 세계 경제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중국 등의 신흥시장의 수요는 상품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을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의 해결을 위해 신흥시장의 정책이 매우 중요하며 전체적인 경기 냉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스태크플레이션의 전망에 대해서는 “아직 인플레이션이 피크라는 신호가 없고,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회복됐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방어적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다만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가 오일공급량을 늘리고, 중국이 에너지 보조금 지원을 낮추는 등의 상황은 경제안정의 필요를 인식한 좋은 뉴스”라고 말했다.

한편, 피델리티는 방어적인 투자의 방법으로 멀티에셋 네비게이터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채권 ▲미 달러 현금 ▲글로벌 주식 ▲글로벌 부동산 ▲상품의 다섯종류의 자산에 투자를 분산하며 가장 수익률이 높은 자산 종류 및 개별 종목에 대한 비중을 높여 부가가치 창출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어떤 경우에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최근 미 달러의 신뢰도가 하락함에 따라 미 달러 현금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글로벌채권에서 엔화, 유로화, 호주 달러의 비중을 높이는 등 수익률을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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