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구 여신협회장, "카드사 과도한 경쟁, 업계 스스로 자제"
이병구 여신협회장, "카드사 과도한 경쟁, 업계 스스로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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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무이자할부 등 카드사의 과도한 경쟁은 업계 자율적으로 자제할 수 있는 수준이다"
 
▲ 이병구 여신금융협회장  ©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 이병구 여신금융협회장(롯데카드 대표)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신용카드 모집인이 늘고 무이자 할부가 확대되면서 부실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지난 2003년 카드대란 때와는 달라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유동성 위기 이후 카드업계는 위험관리 부문을 강화했고 개인 신용평가 시스템도 개선해 이를 바탕으로 카드발급심사를 철저히하고 있다"며 "과거 저신용자에 대한 카드발급으로 인해 발생한 부실이 신용대란으로까지 이어졌던 상황과는 다르다"고 일축했다.

그는 다만 "최근 신규회원의 증가없이 1인당 카드발급수가 증가하는 현상으로 인한 다중 채무자 위험요인에 대해 업계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복수카드소지자의 정보공유 범위 확대를 통한 위험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협회 차원에서 4개 이상 복수카드 소지자에 한해 이용한도와 실적을 각 카드사들이 공유하던 것을 3개 카드 보유자까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회장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탄생하는 금융투자회사에 벤처캐피탈 업무가 허용되면서 자금력이 열악한 관련 업계의 경쟁력이 크게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며 형평성 차원에서 벤처캐피탈 회사에도 자산운용업을 허용할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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